현대제철(대표이사 안동일)이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3810억원, 영업이익 8221억원, 당기순이익 5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1.3%, 50.8%, 60.7% 증가했다.
부문별로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은 해외 고객사 확대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일환으로 독자 개발한 전기차용 특수강은 자동차 주행 정숙성 및 내구 수명 향상의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에 대해 건설산업의 경우 공사비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의 경우 부품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제조부문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