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표이사 김형일)이 지난해 매출액 6797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2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75%, 83.1% 감소했다.
지난해 초 에이치앤파트너스가 발주한 충남 천안풍세아파트 공사, 트리플에이치가 발주한 화성향남 아파트 공사의 착공을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 판관비 등의 비용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양 컨소시엄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난해 제4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공모에서 울산 반구동 사업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구 반구동 447-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7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4개 타입 192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준공 후 10년간 임대로 제공한다.
한양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 817번지 일대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36-5번지 일대에서 각각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서울 화곡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4층~지상 10층 3개 동, 172세대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인근에는 신곡초·신정여중·신정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 등 생활 편의 시설도 가깝다. 인천 학익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3층~지상 20층 5개 동 216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는 인천지방법원과 인천지방검찰청 등 법조 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백화점·인천종합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한양이 이번 수주로 따낸 공사비는 총 1156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