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대표이사 신호섭)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성장했다.
균일가 생활용품 프랜차이즈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2조6048억원, 영업이익 2838억원, 당기순이익 24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비 각각 7.56%, 63.38%, 83.5% 증가했다.
시즌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또,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를 위해 판관비를 줄이고, 폐점정리를 통해 효율성을 증대했다. 다이소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이소의 강점은 탁월한 가성비에 있다. 원가에 마진을 붙여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닌 소비자가격을 책정한 후 포장과 유통 등 제반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품의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 최대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불량률 제로를 바탕으로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부 회장은 앞서 1992년 아성산업을 설립하고 매출액 2조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성다이소는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박정부 회장과 신호섭 대표이사 공동대표 체제에서 신호섭 대표이사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아성다이소를 창업한 박정부 회장은 26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성다이소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온라인 전환 등의 마케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