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이사 최정우 김학동 전중선)는 11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76조3323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 당기순이익 7조19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각각 32%, 284%, 302% 증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공급,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경제정상화가 진행돼 팬데믹 영향이 극심했던 지난 2020년 대비 철강재 수요는 뚜렷한 반등세를 시현했다”며 “시황 개선 효과를 누리며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수급 완화로 안정화가 예상됐던 원재료 가격은 주요 산지(호주, 브라질) 폭우와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등으로 인한 수급 차질로 재차 급등할 것”이라며 “2~6월 광양4고로 개수 계획으로 인해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예정이지만, 연간으로는 부족함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최정우)를 서울이 아닌 포항에 설립하기로 전격합의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의 소재지를 이사회 및 주주 설득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추진한다. 앞선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이 의결된 이후 포항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생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