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올해 1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의 올해 1월 여전채 주관 공모금액은 89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증권(7400억원), 한국투자증권(5800억원), 한양증권(4400억원) 등 순이다. 이번 여전채 실적 집계는 대표주관사와 대표공동주관사(공동주관사 제외)로 참여한 증권사의 공모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여전채란 카드사, 캐피탈, 할부금융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與專社)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bond)을 말한다. 은행, 보험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받는 수신(受信) 기능이 있지만 여신전문금융사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주관'이란 여전채를 발행하려는 여신전문금융사를 대상으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여전채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여전채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여전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NH투자증권, 1월 공모금액∙인수건수 1위…지난해에도 1위
NH투자증권은 여전채 주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공모금액 11조4500억원으로 여전채 주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월 여전채 주관 공모금액 89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여전채 주관 건수) 역시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수금액은 2900억원, 인수수수료는 2억3700만원, 인수수수료율은 0.03%였다. NH투자증권의 올해 1월 여전채 주관 금융사 중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캐피탈57-1)과 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433-2)의 공모금액이 각 9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커머셜(700억원), 신한카드(600억원) 등 순이다.
◆2위 KB증권…한국투자증권·한양증권 순
올해 1월 여전채 주관 1, 2, 3위는 NH투자증권, KB증권(대표이사 박정림 김성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으로 지난해 연간 순위와 동일했다. 다만 한양증권(대표이사 임재택)은 지난해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2위 KB증권의 공모금액은 7400억원이었다. 인수금액은 2600억원, 인수수수료는 2억원을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16건, 인수수수료율은 0.03%를 기록했다. KB증권은 현대커머셜(현대커머셜428-2)의 공모금액이 12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카드∙현대카드(각 800억원), 신한캐피탈∙알씨아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각 700억원) 등 순이다.
3위 한국투자증권의 공모금액은 5800억원이었다. 다만 인수금액은 4350억원, 인수수수료는 4억원전체 중 1위였다. 인수건수는 18건, 인수수수료율은 0.07%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에이치농협캐피탈(엔에이치농협캐피탈176-4)의 공모금액이 6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오토리스(롯데오토리스26), 엔에이치농협캐피탈(엔에이치농협캐피탈176-2), 현대커머셜(현대커머셜427), KB국민카드(케이비국민카드348-3, 케이비국민카드348-5)의 공모금액이 각 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위 한양증권의 공모금액은 4400억원이었다. 인수금액은 1300억원, 인수수수료는 1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인수건수는 6건, 인수수수료율은 0.04%였다. 한양증권은 롯데캐피탈(롯데캐피탈427-3)의 공모금액이 16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DGB캐피탈(DGB캐피탈79-1) 800억원, DGB캐피탈(DGB캐피탈79-2) 700억원, 롯데캐피탈(롯데캐피탈427-2) 700억원 등 순이다. 다만 한양증권은 여전채를 주관한 카드사는 없었다.
◆올해 1월 증권사 여전채 주관 총 공모금액 385억…평균 1200억
올해 1월 증권사의 총 공모금액은 3조3135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금액은 1조5125억원, 인수수수료 총액은 16억2200만원, 총 인수건수는 79건이었다. 여전채 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3314억원, 인수금액은 1513억원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1억6200만원, 인수건수는 8건, 인수수수료율은 0.08%를 기록했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0.17%)이며 가장 낮은 곳은 KB증권(0.03%)이다. 상위 4개 증권사(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의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0.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