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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포레나' 성공 비결은 'MZ세대' 저격...3년만에 '프리미엄 브랜드'↑

- 라이프 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호응↑

  • 기사등록 2022-02-19 18: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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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민 기자]

"삭막한 사막같은 아파트 주차장을 헤매다가 문득 산뜻한 감성이 풀풀 묻어나는 포레나 프렌즈를 마주쳤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마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시공하는 '포레나'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이나 휴게 공간에 들러보면 산뜻한 디자인의 인물 캐릭터를 마주치게 된다. 한화건설의 라이프 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이다. 


한화건설의 라이프 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가 포레나 아파트에 설계돼 있다. [사진=한화건설]

자칫 삭막하게 마련인 아파트의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포레나 프렌즈는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개성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취향을 맞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가 시장에 선보인 지 3년만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십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즐비한 아파트 시장에서 짧은 기간에 성공한 비결은 MZ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꿈에그린'→'포레나' 승부... 완판 행진


한화건설이 설계한 아파트 포레나.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2019년 8월 새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시장에 선보였다. 20여년간 사용해오던 순 우리말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을 버리고 새롭게 선보인 결단이었다.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하며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햇수로 3년이 지난 올해 2월 현재 '포레나'의 성과는 상당하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2019년 8월 브랜드 출시 직후부터 16개 단지가 연속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측은 "포레나 천안두정을 시작으로 천안신부, 수원원천 등 신규로 분양된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는 지역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2년 만에 부산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출시 직후 2019년 10월 분양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인 309대 1을 기록했다. 계약률도 단기간 100%를 달성했으며, 미분양으로 소문난 천안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포레나는 부동산정보 플랫폼 부동산114가 선정한 ‘2021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론칭 2년만에 이룬 성과로는 눈여겨볼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Z세대 눈높이 '포레나 프렌즈', '시그니처 디퓨저' 등 호응↑


한화건설 포레나의 성공 비결로는 MZ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꼽히고 있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젊은 층의 수요를 반영한 인테리어와 상품을 적극 도입했다. 


앞서 언급한 '포레나 프렌즈'가 대표적이다. 포레나 프렌즈는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 자전거보관소, 휴게공간 등에서 마주치게 되는 라이프 스타일 캐릭터이다.  


포레나 프렌즈는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로 생활 속 이웃들의 모습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디자인과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 취향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레나 프랜즈는 지난해 글로벌 디자인 컨테스트인 'K-Design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포레나 프랜즈에 대해 "자칫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건축물에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포레나 프렌즈는 ‘포레나 광교’, ‘포레나 영등포’, ‘포레나 노원’ 에 적용됐다. 


포레나 시그니처 디퓨져(diffuser·방향 인테리어 소품)도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성능이나 품질 못지 않게 세심함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에 맞춰 스틱 5개, 종이 재질을 사용했다. 포레나 시그니처 디퓨저는 포레나 아파트는 물론이고 자동차에도 배치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한화건설 포레나에 적용된 '시그니처 디퓨저'. [사진=한화건설]

이밖에 아파트 단지에 배달로봇을 도입하고, 보안을 강화한 '포레나 안전 도어'도 MZ세대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이 MZ세대 눈높이 맞추기 전략에 나선 것은 이들이 실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아파트 매입 비율은 31%, 서울 41%를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황에서 한화건설의 전략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의 수주액을 살펴보면 2020년 5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2월 2조2000억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 및 MICE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이미지=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최근 수주가 증가해 올해 (시공이 진행되는) 현장이 12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에상된다"며 "시공 현장에서 포레나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aprilis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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