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효성티앤씨(298020)(대표이사 김용섭)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1.45%로 가장 높았다. 지난 5일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53만4000원) 대비 51.45%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마트(139480)(51.17%), SK(034730)(49.17%), 에코프로비엠(247540)(43.44%) 등의 순이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무역사업을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2628억원, 3805억원, 2743억원으로 전년비 54.33%, 192.47%, 147.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410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6분기 연속 상회할 것으로 봤다. 스판덱스 판가는 전분기비 4.1% 오른 1만814달러/톤, 마진은 0.3% 내린 6507달러/톤으로 최고 수준으로 유지된 탓이다. 아울러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1분기 계약이 진행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7월 16일 52주 신고가(96만3000원)를 기록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스판덱스 증설은 2020년 대비 20% 늘어날 계획이었으나 대부분 코로나19로 지연돼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에 집중됐다”며 “그동안 수급이 타이트했고 시장에서는 피크 아웃(Peak-Out)을 예상해 주가가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의류 수요는 2019년 1832억벌에서 내년 1909억벌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판덱스 혼용률 높은 스포츠의류∙수영복 수요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비 9.7%, 5.6%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의류당 혼용률도 확대 추세다. 전 연구원은 “수요 성장률이 높아진 근거는 섬유 시장 내 수요 성장률 높은 개발도상국(중국, 인도)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가로 2020년 중국의 레깅스 시장 규모는 3억5000달러로 일본(30억2000달러)의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