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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정진택)이 연말 마지막까지 수주를 이어오며 연간 수주 목표를 큰 폭으로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중남미 지역 선주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지난 24일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4일부터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이며 해당 선박은 2024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액은 최근 매출액(6조8603억원)의 3.5%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만 LNG 운반선 22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80척을 수주했다. 수주액만 12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91억 달러를 34% 초과 달성한 것이다. 2013년 133억 달러 수주 이후 최대 성과를 갱신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다만 실적 개선은 풀어야할 숙제다. 올해 1~3분기 삼성중공업의 매출액,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4조7755억원, 1조549억원, 1조107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8.07% 감소하고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했다. 3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주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영업손실에는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630억원)이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액,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6조5530억원, 1조1094억원, 1조170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4.48%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2023년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3분기까지 더딘 수주와 낮은 선가로 실적은 내년까지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2023년부터는 외형 확대와 선가 상승, 인력 숙련도 증가분이 반영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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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7 1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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