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유일한 상장사이자 핵심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대표이사 이종석)가 삼척에너지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삼표시멘트는 1일 공시를 내고 "삼표시멘트가 100% 자회사인 삼척에너지와의 합병을 종료(완료)했다"고 밝혔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건은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 결의로 합병이 승인됐다"며 "상법상 소규모 절차에 따라 삼표시멘트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는 않는다"고 밝혔다. 삼표시멘트와 삼척에너지는 지난 8월 26일 합병 계약을 맺었다.
이번 합병 법인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삼표(54.68%), 에스피네이처(4.75%), 정도원(3.44%), 정대현(1.31%) 등이다. 삼표는 삼표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이며 정도원 회장은 삼표그룹 오너이다.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은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이다.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의 합병비율은 1 : 4.437이며, 합병신주는 삼척에너지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삼표시멘트에 배정돼 자기주식으로 편입된다. 이번 합병으로 삼표시멘트는 인적, 물적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표그룹은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삼표레미콘, 에스피네이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정도원 회장은 고(故) 정인욱 창업주의 2세이다. 지난해 삼표시멘트는 매출액 5432억원, 영업이익 617억원,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