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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황은영 본부장, 외국계 자동차 최장수 홍보헤드, 비결은?

-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소통UP 기여

- 내년 르노삼성 홍보헤드 10년 맞아

  • 기사등록 2021-07-15 13: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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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푸름 기자]

황은영 르노삼성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이 '홍보헤드 10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장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은영 로노삼성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황은영 본부장은 지난 2012년 10월 르노삼성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맡아 내년이면 근무 10년을 맞이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여성 홍보임원은 드물고, 장수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홍보 헤드를 살펴보면 현대차(이영규 부사장), 한국GM(윤명옥 전무), 메르세데스벤츠(박진경 상무), BMW코리아(주양예 상무), 볼보(이만식 전무), 폭스바겐(신동협 상무) 등이 있다. 


재계 전체를 살펴봐도 여성 임원은 드물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2014,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등기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은 1.86%에 불과하다. 


여성 임원이 희귀한 상황 속에서도 황은영 본부장은 그간 존재감을 보여왔다.


황 본부장이 르노삼성에 합류한 2012년 회사 사정은 좋지 않았다. 르노삼성은 2011년까지 매년 10만대를 판매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2년부터 5만9926대 판매에 머무는 등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또 구조조정 등 정리해고가 다수 시행되며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강서구 르보삼성자동차 공장. [사진=르노삼성]

황 본부장이 홍보 본부장으로 영입된 이후 내수시장에서 점차 활기를 보였다. 2013년에는 6만27대, 2014년 8만3대, 2015년 8만17대, 2016년 11만1101대, 2017년 10만537대 판매 등으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 국내판매량 추이. [사진=더밸류뉴스]황은영 본부장의 장수비결로는 우선 능력이 꼽힌다. 황 본부장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 후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가 외국계 회사인 만큼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기자 간담회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을 본사 외국인 임원에게 통역해주는 황 본부장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홍보 역량도 비결로 꼽힌다. 황은영 본부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갖고 르노삼성 제품 홍보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게 효과를 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자세로 홍보에 임했기에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leeblue@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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