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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올해 매출 10조 돌파' 기대감↑

-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3785... 사상 최고 수준

- 대신증권, "올해 HMM 매출액 11조4220억원 전망"

  • 기사등록 2021-06-30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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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HMM(대표 배재훈)의 주력 비즈니스인 컨테이너 운임 강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HMM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해운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26일 3785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SCFI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SCFI는 세계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한 것으로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HMM은 컨테이너선사여서 SCFI가 증가하면 고스란히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해운업계에서는 조만간 SCFI가 4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SCFI 지수 추이. [그래프=SCFI]

이런 전망 때문에 HMM의 올해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HMM이 올해 매출액 11조4220억원, 영업이익 4조8840억원, 당기순이익 5조183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10조원 미만으로 전망하는 곳이 적지 않다. 삼성증권은 HMM이 올해 매출액 9조6820억원, 영업이익 3조9410억원, 당기순이익 3조49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HMM의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10조원 돌파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HM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4.9% 급증한 2조428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조193억원, 순이익 1,5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흑자전환했다. 


배재훈(오른쪽) HMM 사장이 29일 부산항 신항 현대부산신항만(HPNT)에서 진행된 선박 건조 체결식에서 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HMM]

현재의 컨테이너 운임 강세는 구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비해 선박의 충분한 공급이 완료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HMM과의 컨퍼퍼런스콜을 바탕으로 "지난번 호황 사이클 이었던 2010년 수주 잔고가 전체 선복량의 3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7.6% 수준인 현재 오더북(orderbook이 극심한 공급 과잉 리스크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실제 선박 인도 시점인 2023년 이전까지는 급락세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30일 오전 현재 HMM의 주가는 4만4100원으로 전일비 1.15%p 증가해 거래되고 있다. 


HMM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 증권]

HMM은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의 신조 발주 계약을 조선 2사와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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