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판치는 나라가 돼 국민들이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으나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 한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일각에서 논란이 됐던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표현을 한 적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