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AP시스템(26552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3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17일~23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연구원이 지난 21일 AP시스템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80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AP시스템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위아(011210)(380건), 다산네트웍스(039560)(374건), 금호석유(011780)(329건), OCI(010060)(296건) 등 순이다.
AP시스템은 AMOLED(아몰레드) 제조장비, 반도체 제조장비, LCD(액정표시장치) 제조장비, 콘트롤기기 및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AP시스템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8억원, 128억원, 116억원으로 전년비 15.02%, 45.45%, 146.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AP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고수익성인 파츠(Parts) 매출과 반도체 급속열처리장비(RTP) 장비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P시스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24억원, 630억원으로 전년비 5.2%,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6.1%, 28.1% 늘어난 7224억원, 807억원으로 전망했다.
AP시스템은 지난해 HP, 에이수스, 델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노트북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삼성전자도 OLED 노트북 판매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10종이 넘는 다양한 스펙의 OLED 노트북 패널을 공급 중이다.
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L7-2(가칭 A4-2)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트북과 태블릿 PC에서 OLED 탑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 신규 A5 투자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 역시 내년에 아이패드와 맥북에 OLED 패널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의 차별화 포인트를 높이기 위해 OLED를 탑재하는 것이 합리적이 상품전략"이라며 "2017년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한 후 5년만의 전략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AP시스템은 전일(22일) 52주 신고가(3만4200원)를 기록했다. 소 연구원은 “OLED 장비 주가는 OLED 투자재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중소형 OLED 투자 사이클 도래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