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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ESG·LNG 사업 강화... 그린∙모빌리티 시대 ‘혁신과 성장’ 본격화

  • 기사등록 2021-04-28 1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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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 뉴모빌리티 소재를 중심으로 신년 경영계획에서 밝힌 ‘혁신과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오는 7월이면 최정우호(號) 3년을 맞이하는 포스코는 그간 그룹사별로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위기를 헤치고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해왔다. 이 결과 포스코는 1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지속가능(going-concern)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환경 최우선 핵심가치로 ESG 성과


최근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전담조직 ‘ESG그룹’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포스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활동의 주요 정책 및 이행 사항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LNG추진 기반의 포스코 원료 전용선 'HL 그린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타원형의 연료 탱크에는 '포스코 9니켈강'이 적용됐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의 투자를 통해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리스크 요인을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또,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장 모든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발표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CO2 발생 저감기술 및 저탄소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제철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바다숲 조성, 친환경 규산질 비료 등 본업 연계 활동으로 사회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친환경 솔루션으로 철강 비즈니스 신(新)경쟁우위 확보 


포스코는 강건재,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메가트렌드에 부응하는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여 멀티 코어(Multi-Core)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


포스코는 지난해 강건재 시장 수요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선보였고, 올해 2월에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 ‘이오토퍼스(e Autopos)’를 론칭했다. 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Poss470FC)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 LNG추진 선박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수소용 강재 솔루션 개발도 강화해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지=포스코]


포스코는 철강과 이종(異種)소재를 접목한 복합소재(Multi-Material) 개발도 본격화한다. 철강과 이종소재의 특장점을 결합해 더 가볍고 단단한 복합소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8일 SK종합화학과 미래 모빌리티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차량용 혁신 소재의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수소분리판 Poss470FC 샘플.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제철공정에서 AI(인공지능), 빅데이터(Big Data) 등 스마트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통한 공정 최적화, 고급강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설비고도화, 그리고 제로베이스(Zero-Base)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저(低)원가·고(高)효율 생산체제를 강화한다. 특히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단위 공정의 최적화를 넘어 공정 통합과 전·후 공정을 관통하는 전체 최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 실수율 향상과 함께 품질, 물류, 설비, 안전, 에너지 등 전체 공정 연결 차원에서 제조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스마트 팩토리 2.0(Smart Factory 2.0)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LNG추진 대형 벌크선 'HL그린호'(왼쪽)와 'HL에코호'가 정박해 있다. [사진=포스코]

◆LNG, 식량을 그룹 성장산업으로 육성 


포스코는 LNG,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선, 저탄소 시대 석탄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LNG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광양 LNG터미널의 제5탱크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올 1월 제6탱크를 착공하는 등 LNG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중이다.


글로벌 인구증가 및 경제발전에 따라 수요와 교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식량사업은 그룹내 밸류 체인을 확장해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워나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에서 2022년도까지 1,000만톤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디지털 분야 프로젝트를 주요 타겟으로, 신재생 발전, 수소 시범도시 등의 사업에 포스코 친환경 강재솔루션을 활용하여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원료공급체인 강화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톱 진입 목표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부문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에너지소재 분야 23조원의 매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양극재 12만4000톤, 음극재 12만1000톤의 생산 체재를 갖추고, 자체 공급망을 확대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이차전지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파트너십 통해 수소사업 기반 구축


포스코는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데 이어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한 수소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는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고, 수소경제 시대 본격화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먼저 포스코를 중심으로 포스코 인터내셔널, 포스코 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하여 수소 생산·저장·운송·사용·인프라 등 전 수소 밸류체인에서 사업화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LNG를 이용해 연간 7,0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3,500톤의 부생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그룹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수소 생산과 추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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