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창업주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27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2세.
신 회장은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신 회장은 1930년 12월 1일 울산에서 태어났다. 친형이자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사업을 돕다가 1965년 35세에 농심을 창업해 라면 1위 기업으로 키웠다. 농심의 대표 브랜드 신라면은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개발했다.
신 회장은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고 최근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후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농심을 이끌어왔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42.92%)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씨,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세 아들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차녀 신윤경씨가 있다. 신윤경씨의 남편은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회장이다.
2021년 3월 27일 3시 38분 영면.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021 년 3월 30일 오전 5시. 장지 경남 밀양 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