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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전 구성원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 같은 대재난 속에서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신년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신년회 대신 서면으로 치뤄졌다.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상하이 포럼에서 최태원 SK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취소된 대면 신년회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한 SK그룹이 서면으로 신년사를 전했다. 이러한 선택의 바탕에는 최태원 회장의 자기성찰과 반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 회장은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며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이며,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SK의 역량과 자산을 통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대면 신년회 예산으로 결식 취약계층을 지원한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들이 우리의 행복추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전과 패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과 마음을 모아보자”고 신년사를 전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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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1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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