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조창용 기자] SK종합화학, 현대엔지니어링, 유한킴벌리 등은 많게는 8년에서 적게는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왔지만 중소기업인 협력사와 상생결제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아 '표리부동' 기업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 181개사 중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대기업은 100개사(55.2%)에 달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 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구매기업(대기업 등)이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대기업의 신용으로 은행에서 현금화하는 제도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전남 나주·화순)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는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 181개사 중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대기업은 100개사(55.2%) 였고, 2018년에는 189개사 중 101개사(53.4%), 2019년은 193개사 중 103개사(53.4%)가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종합화학(대표이사 사장 나경수),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 등은 많게는 8년에서 적게는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왔지만 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
대기업이 1차 하도급기업에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급한 결제대금 만큼 1차 하도급기업도 2~3차 기업에 같은 방식으로 지급을 의무화함으로써 하도급 거래과정 전반의 공정화를 이끌어 낼 핵심제도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