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데이’를 하루 앞두고,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LG화학 배터리 구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개정을 통해 "우리는 파나소닉, LG화학,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다"고 글을 올렸다. 오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EV) 생산 수요에 발 맞출 만큼 배터리를 자체 대량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파나소닉·LG화학·CATL 배터리 구매를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배터리 수급은 특히 세미트럭, 사이버트럭과 로드스터 등에 영향을 줄 것인 바 오는 2022년까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CNBC는 머스크 CEO의 트윗은 지나치게 높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독이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21일 뉴욕증시 본 거래에서 1.64%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증시 마감 후 트윗 내용의 여파로 시간 외 거래에서 5.98% 급락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화면. [사진=더밸류뉴스(트위터 캡쳐)]
앞서 투자자들과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 △중국 CATL과 합작한 100만 마일(160만km) 배터리 개발·생산 소식 등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특히 △배터리 공급선 비중이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반면 테슬라에 EV 배터리를 공급하는 해당 세 업체 입장에서는 이 같은 트윗이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면서 22일 증시 개장 초반 LG화학 주가가 2%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오히려 추가 수주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배터리데이는 신기술 발표의 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서 사용 수명을 늘리고 단가는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소재 '나노 와이어'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금속을 비롯한 양극 또는 음극 재료를 단면의 지름이 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인 극미세선으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