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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위' 교촌…'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향해 '꼬끼오'

- '글로벌 외식 그룹' 목표

  • 기사등록 2020-09-11 16: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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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교촌에프엔비가 '프랜차이즈 코스피 직상장 1호'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종합 외식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교촌에프엔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9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이다.


교촌에프엔비는 1999년 11월 12일에 설립돼 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교촌 주력메뉴 허니콤보. [사진=더밸류뉴스(교촌 제공)]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코스피 직상장에 가까워진 것은 교촌에프앤비가 최초다. 앞서 BHC(당시 BBQ자회사), 놀부NBG, 본아이에프 등 여러 업체에서 직상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실적부진 및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의 이유로 BHC와 놀부NBG는 상장에 실패, 본아이에프는 상장 연기를 선택했다.


교촌은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 3년여 간 상장 계획을 진행했다. 그 예로 가족중심경영에서 전문경영인(소진세 회장) 체제로 개편했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구축과 치킨 본업 내실 강화를 위함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을 위해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 5억원 달성 프로젝트 실행과 기존 가맹점 상권보호를 우선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에프엔지 사옥. [사진=더밸류뉴스(교촌에프엔지 제공)]

교촌의 지난해 기준 연결 실적은 매출액 3692억원(3년 연속 3000억원대), 자기자본 731억원으로 상장요건을 충족한다. 아울러 지난해 총포괄이익은 210억원이며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은 각각 8%와 28%를 기록했다. 더불어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도 2017년 119%에서 지난해 78%로 감소했다.


코스피의 상장요건은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 상장주식은 100만주 이상, 3년 평균매출은 700억원 이상, 최근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외에도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상장요건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같은 업종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220630)는 코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교촌은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영구조 투명화를 목적으로 상장을 진행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그룹으로의 비전 달성과 함께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 성장에 모든 역랑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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