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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리서치] 한컴, 2분기 한컴라이프케어 매출 전년比 120%↑…하반기도 기대

  • 기사등록 2020-08-24 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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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안남률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의 2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자회사)한컴라이프케어 마스크 품목 판매량이 증가하며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마스크 판매량 증가세가 전망되어 한글과컴퓨터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글관컴퓨터 사옥. [사진=더밸류뉴스(한글과컴퓨터 제공)]

2분기 한글과컴퓨터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106억원, 274억원, 195억원으로 전년비 28.75%, 106.02%, 12.0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컴라이프케어의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마스크와 방역복 판매량이 각 1900만장, 40만장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라이프케어의 매출액은 전년비 120%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사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연결기준 2분기 총 매출액에서 SW부문과 제조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59.49%, 40.51%로 전분기비 제조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마스크•방독면 및 보호의 판매 증가로 인해 제조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전분기에 SW부문과 제조부문이 차지한 비율은 각각 69.89%, 30.11%다.

 

한글과컴퓨터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하반기에도 마스크 판매량 증가세에 힘입어 제조부문의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2단계 영향 등으로 따라 마스크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방역망 통제력은 약화된 상태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중이다.


24일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10월부터 생산라인을 추가해 4분기부터 (마스크)생산가능물량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백신이 출시되면서 글로벌 마스크 수요가 급감하지 않는 한 라이프케어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한글과컴퓨터는 DasS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aas란 컴퓨팅 자원을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해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더밸류뉴스(한글과컴퓨터 제공)]한글과컴퓨터의 SW부문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2분기 오피스의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전년비 5.9% 증가했다. 힌글과컴퓨터는 호환성이 높은 오피스 SW를 국내공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재택근무의 장기화 및 비대면(언택트) 영향으로 하반기 한글과컴퓨터는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과컴퓨터는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한컴오피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말랑말랑 한컴 스페이스) 등 생산성 소프트웨어와 같은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및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신사업을 통합 전개가 진행 중이다. 주력 사업의 확장 및 신사업의 성과는 제조 부문과 관련이 적다. 향후 신사업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글과컴퓨터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한글과컴퓨터(030520)는 한컴라이프케어의 호실적 기록을 통한 매출 증가 등으로 지난 8월 14일 52주 신고가(1만8750원)를 기록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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