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한달(2020.7.6~2020.8.6)동안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6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CJ CGV(079160)의 주식 2.86%를 신규 매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이오테크닉스(039030)의 주식 비중을 6.15%에서 7.23%로 1.08%p 늘려 비중 변화가 컸다. 이밖에 한국콜마(161890) 등의 보유비율을 확대했다.
반면 에스엘(005850)의 주식 비중을 7.44%에서 5.14%로 2.3%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기업은행(02411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신규 매수한 CJ CGV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프랜차이즈 CGV를 운영하는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부문 계열사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창사(1996년 12월)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국가를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 업계는 관객이 급감하며 수익이 대폭 줄고 신작 개봉 연기, 촬영 제작이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고정비가 큰 영화관 사업을 영위 중인 CJ CGV는 각 국가별로 인력 운용 효율화, 임대료 절감 등으로 최대한 비용 방어에 나섰다. 그럼에도 2분기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업이 중단되며 매출이 전무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CJ CGV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1502억원, 819억원, 105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68.8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 당기순손실은 적자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는 국내 및 중국 위주로 영업 타격이 컸다면 2분기는 모든 국가에서 분기 내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용 절감으로 전분기비 고정비 규모는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은 부진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CJ CGV의 지역별 영업손실은 국내 544억원, 중국 371억원, 터키 69억원, 베트남 41억원, 인도네시아 33억원, 4DX 46억원일 것”이라며 “전년비 터키는 적자 지속하고 그 외 국내, 중국 등 지역은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는 5월 8일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 2209억원은 운영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5850원으로 현 주가보다 18.1% 낮다. 발행 신주는 1393만8687주로 기존 발행주식수(2116만1313주)의 65.9% 수준이다. 이후 CJ CGV는 구주주 청약(7월 20~21일)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7월 23~24일)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CJ CGV는 추가적으로 6월 8일 베트남 현지 부동산 법인 보유 지분 전량(25%) 처분을 결정했다. 다만 현지 사정으로 상황은 지연되고 있으나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통해 32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 2004년 이래 역대 최저였던 4월 관객수 97만명을 저점으로 6월 386만명, 7월에는(28일 기준) 48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국내와 달리 정부 차원의 영업 중단이 있었던 해외 지역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점진적인 영업 재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국가영화국은 저위험 지역은 7월 20일부터 운영 재개를 허용했고 베트남은 5월 중순 재개했으나 개봉작 부족으로 부진했다. 터키∙인도네시아는 정부 허가는 나와 3분기 내에는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코로나19 여파로 3우러 23일 52주 신저가(1만2608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