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2월부터 다섯달 연속으로 순매도 기조를 이어오며 총 26조5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더밸류뉴스(셔터스톡 제공)]
13일 금융감독원의 '2020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한달 동안 4200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앞서 올해 △2월 3조2250억원 △3월 13조4500억원 △4월 5조3930억원 △5월 4조620억원 등 다섯달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이어왔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상장채권에는 순투자를 유지했다.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4360억원 순투자, 상장주식 4200억원 순매도해 총 3조160억원을 순투자했다.
아울러 6월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 541조6000억원(시가총액의 30.9%), 상장채권 146조6000억원(상장잔액의 7.4%) 등 총 688조2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더밸류뉴스(금융감독원 제공)]
외국인의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9300억원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510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순매수의 경우 영국이 1조7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케이맨제도(8000억원) △싱가포르(7000억원) 순이다. 순매도 기준 1위는 미국으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아일랜드(5000억원) △호주(4000억원) 순이다.
주식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226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유럽은 158조5000억원(29.3%)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71조7000억원(13.2%), 21조1000억원(3.9%)이었다.
[사진=더밸류뉴스(금융감독원 제공)]
6월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10조880억원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6조6520억원의 영향으로 총 3조436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아시아에서 3조3000억원, 미주에서 60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중동(300억원)과 유럽(3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6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7.0%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45조5000억원(31.0%) △미주 11조4000억원(7.8%) 순이다.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원 규모의 국채와 1조6000억원 규모의 통안채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전체의 78.8%인 국채가 115조5000억원, 특수채는 31조원(21.1%)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1000억원), 5년 이상(5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1조2000억원)에서 순회수됐다.
채권 보유잔고로는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이 53조6000억원(36.6%)로 가장 많았고 △1년미만 49조8000억원(34.0%) △5년이상 43조1000억원(29.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