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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MS 상승에 나스닥 사상최고치 기록…'1만 고지' 재돌파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상승세…아마존∙넷플릭스 ↑

- 애플 “자체 개발 칩 통해 인텔 의존서 벗어나겠다”…신고가 기록

  • 기사등록 2020-06-23 1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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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 확산에도 기술주 애플이 선전하며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110.35포인트(1.11%) 상승한 1만56.47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1만20.35)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53.50포인트(0.59%) 오른 26024.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뛴 3117.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번 나스닥의 호조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IT 종목이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애플은 자체 개발 칩을 통해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매년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또한 맥컴퓨터에 더 이상 인텔 칩을 쓰지 않고 자사제품을 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 역시 각각 2.78%, 3.16% 오르며 200.57, 468.0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1.83%, 페이스북은 0.18% 상승했다.


아이폰SE 2세대 모델. [사진=더밸류뉴스(애플 제공)]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정부의 부양책 소식에 반응했다. 미국, 남미,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자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급증했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3000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월 초 이후 다시 3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나 백악관 당국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2차 유행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핫스폿(집중 발병지역)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며 “지난 겨울 이후 먼 길을 왔고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상승에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민들에 추가 현금 지급을 지지한다며 곧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까지 봉쇄 조치 재강화 등의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더밸류뉴스(SBS 캡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비 배럴당 1.8%(0.71달러) 오른 4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4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97%(0.83달러) 상승한 43.02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지속되고 최근 경제 재개 조치로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가도 힘을 받고 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비 온스당 0.8%(13.40달러) 상승한 1766.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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