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소기업의 80%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6~13일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애료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를 실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80.8%가 '동결'이라고 답했다.
'인하' 응답이 7.3%였고 '1% 내외 인상'이 9.2%, '2~3% 이내 인상' 2.5% 등이었다.
내년최저임금 적정변동수준. [사진=더밸류뉴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 방법으로는 신규채용 축소(44.0%)와 감원(14.8%) 등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대답한 비중이 58.8%에 달했고, 임금삭감 3.0%, 사업종료 1.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기업의 절반 가량(49.5%·복수응답)이 기업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해야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종사자 직무별(46.2%), 기업 규모별(28.0%)로 차등을 둬야 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별도로 차등을 둘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기업들은 현재의 고용규모 유지에도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경제 상황이 지속할 경우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33.0%였고 6~9개월 12.0%, 9개월 이상 16.5% 등이었다. 38.5%는 감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우리 경제와 고용 수준이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노사정이 소모적 논쟁을 벌이기보다 내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하는데 합의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