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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사고현장 찾아 "근본적 대책 마련" 주문

- 서산 대산공장 긴급 방문...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 통감"

  • 기사등록 2020-05-20 16: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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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LG화학의 잇따른 인명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20일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긴급히 방문했다.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보고,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2주 새 연이어 발생한 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과 대산공장 화재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구광모 (주)LG 회장. [사진=더밸류뉴스(LG 제공)]

LG화학 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사과문 외에 그룹 회장인 구 회장의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운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며 사고 방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LG화학은 국내외 공장에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곤혹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인도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19일엔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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