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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 본격 시작 ...전국 63곳 4만2733가구 청약 경쟁률 '관심'

- 수도권 2만1666가구...지방 2만1067가구 예정

  • 기사등록 2020-04-29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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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코로나19와 총선거 때문에 미뤄왔던 아파트 분양이 5월부터 본격 재개되면서 올해 들어 최다 물량 공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업계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7만1843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되며 이 중 4만273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1666가구(50.7%)를 차지했고 지방은 2만1067가구(49.3%)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이 4월 3237가구에서 2만1666가구로 569.3%가 늘어났다. 지방도 1886가구에서 2만1067가구로 1017% 증가했다. 전국 일반분양 물량 역시 지난해 5월 1만1892가구에서 올해 5월 4만2733가구로 259.3%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8093가구에서 2만1666가구(167.7%), 지방은 3799가구에서 2만1067가구(454.5%)로 대폭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3곳 8765가구(20.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이 7곳 7702가구(18%), 서울이 11곳 5199가구(12.1%), 충북이 3곳 3291가구(7.7%), 울산이 2곳 2903가구(6.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GS건설 '흑석리버파크자이' 조감도 [사진=더밸류뉴스(GS건설 제공)]특히 서울과 수도권 일부 단지의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시장에 나오는 막바지 물량인 만큼 내집마련 기회로 삼는 3040대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 '흑석리버파크자이', 삼성물산 '래미안 엘리니티', 롯데건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마곡9단지 한 곳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5월에 대단지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는 셈이다.


3개 단지 중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재개발)의 일정이 가장 빠르다. 조합은 다음달 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5월 중순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1772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역세권 단지는 아니다. 9호선 흑석역까지 도보로 15분 이상 걸린다. 서달산과 국립 현충원이 인접해 있어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북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잇따라 예고돼 있다. 동대문구 용두동 753-9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용두6구역 재개발)는 다음 달 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일정상으로는 5월 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104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77가구다. 1호선과 2호선 지선환승역인 신설동역,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역 개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서울 도심권에서 가까운 교통망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건설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더밸류뉴스(롯데건설 제공)]

노원구 상계동의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5월 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총 1163가구 중 7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3개 단지 중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음달 21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 간 협상 단계에 있다. 


서울의 경우 신규주택 공급 감소 우려 때문에 새 아파트, 특히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또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쾌적한 장점도 있다. 


규모의 경제 덕분에 관리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용면적(㎡)당 발생한 관리비는 1000가구 이상이 1041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500~999가구 1061원, 300~499가구 1118원, 150~299가구 1232원 등 아파트 규모가 작을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소규모 단지 아파트(150~299가구) 보다 16% 가량 관리비가 저렴한 셈이다.


한편, 5월 첫 주에만 5000여 가구가 쏟아지면서 5월 분양의 서막이 열릴 예정이다. 관련 일정에 따른 물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약단지]


5월 첫째 주 청약을 실시하는 단지는 14곳이다.


4일 △의정부역 진산&월드메르디앙(주상복합) △부산 동래효산벨뷰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6일 △DMC리버파크자이 · DMC리버포레자이 △대전 가양동 고운하이플러스 △계룡 푸르지오 더퍼스트 △대구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오피스텔) 등 5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일원에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를 분양한다. 리버파크자이는 A4블록, 전용면적 84~99㎡·702가구 규모이며, 리버포레자이는 A7블록, 전용 84㎡·318가구로 조성된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자유로, 가양대교, 올림픽대교(하반기 예정)가 인접해 있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10분대, 여의도 20분대, 종로구 일대 중심업무지구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 초·중교 학교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7일 △구리수택(행복주택) △김포마송 B5블록(행복주택) △파주운정3지구 A25블록(행복주택)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대구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주상복합) △부산모라(행복주택) 등 6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롯데건설은 의정부시 가능동 가능생활권1구역을 재개발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분양에 나선다. 전용 39~84㎡·총 466가구 중 32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를 통해 서울도심 진입이 용이하다. 의정부시청, 세무서 등 행정시설과 의정부 예술의 전당, 신세계백화점, CGV 등 문화편의시설이 가깝다. 직동근린공원, 안골유원지, 북한산 둘레길 등의 녹지공간이 있다.


현대건설은 대구 중구 동인동1가 일대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4~177㎡·410가구와 오피스텔 84㎡·90실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반경 80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대구역이 위치한다. 신천대로도 인접해 대구시내 및 인근도시로 이동이 용이하고, 대구시청, 중구청, 경북대병원, 롯데백화점 등 생활인프라가 가깝다. 동덕초·동인초가 도보통학권이며 시립중앙도서관도 가깝게 자리한다.


8일 △대전상서(행복주택) 1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견본주택 개관단지]


5월 첫째 주 개관 예정인 견본주택은 9곳으로, 모두 8일에 개관한다.


수도권에서는 △우장산숲 아이파크 △흑석리버파크자이 △인천 이안 논현 오션파크(주상복합·오피스텔) △부평 중앙하이츠 등 5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전 홍도동 다우 갤러리휴리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아파트·오피스텔) △여수 신기 휴스티지(주상복합) 등 4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우장산숲 아이파크 △흑석리버파크자이 △인천 이안 논현 오션파크 △부평 중앙하이츠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등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관람을 제한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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