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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린데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건립

- 수소차 연 10만대 사용 물량 생산... 2022년 완공 예정

  • 기사등록 2020-04-28 2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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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효성이 산업용 가스 전문 글로벌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한다.


효성은 린데와 함께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 내 약 3만㎡ 부지에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설 공장의 생산량은 수소차 10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인 연간 1만3000t으로 단일 설비 가운데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양사는 올해 안에 액화수소 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용연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 120여곳도 구축한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서 쓸 수 있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네번째)이 28일 서울 효성 본사에서 울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사진=더밸류뉴스(효성 제공)]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8년부터는 수소 충전소 보급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조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백석 회장도 “린데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30년 전부터 액화수소를 생산하여 사용해 오고 있고 최근에 모빌리티 분야에서 액화수소 충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고 있다"며 "효성의 국내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린데의 선진 기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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