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연말기준 재무건전성 지표가 좋아지면서, 올 3월 취임한 한성희 대표가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해 말 기준 136.6%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란 부채 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다.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이라 평가하지만 건설업계는 특성상 타 산업 대비 부채비율이 높다.
포스코건설의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203.1% 였는데, 이어 △2017년 170.8%, △2018년 138.5%, △2019년 136.6%로 3년동안 66.8%포인트 하락하며 100% 초반대로 꾸준히 개선됐다.
이 기간 부채 규모는 26.6% 감소해 3조8497억원으로 줄었고, 자본 규모는 2조8189억 원으로 9.2% 늘어났다.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은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 5사 가운데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연말기준 5사 평균 부채비율은 155.1%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은 이와 18.5%포인트의 격차가 났는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던 SK건설(277.6%)과 141.0%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또 다른 재무건전성 지표인 차입금 의존도도 개선됐다. 차입금 의존도는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차입금 비중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30% 이하일 때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포스코건설의 연말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016년 22.3%에서 2017년 24.9%로 2.6%포인트 악화됐지만, 2018년 12.9%로 12.0%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 해는 12.2%로 1년 새 0.7%포인트 재 하락했다. 이 기간 총 차입금 규모가 1조7418억원에서 8106억원으로 5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