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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 중단…OLED 전환에 속도낸다

- 7, 8세대 LCD 라인 조만간 정리 예정…QD와 QNED 개발 예정

  • 기사등록 2020-03-31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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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정리한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 직격탄을 받아온 수년간 적자를 본 LCD 사업부를 정리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와 중국 쑤저우에 있는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을 정리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7세대 디스플레이를 월 16만5000장, 8세대 디스플레이를 월 36만3000장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7세대 이상 LCD 면적 생산량의 14%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이번 축소는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에 향후 5년간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산1캠퍼스 내 대형 LCD를 생산하는 L8 라인을 철수하고 Q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쟁 심화로 인한 공급과잉 및 패널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사업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7·8세대 LCD 라인을 전면 가동을 중단하고 LCD 사업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LCD 사업은 이미 수요가 과잉된 상태다. 중국 업체들이 저가 LCD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를 만들어 파는 것이 손해가 되는 상황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대신 중소형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수요가 증가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에 대응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와 QNED(퀀텀닷 나노 LED)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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