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불안정하지만 한강 프리미엄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한강변은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 지역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강남뿐 아니라 최근에는 한남 3구역 등에서도 고급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한강벨트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대림산업은 “한강의 특별한 가치는 부를 상징하는 확실한 수단이 되면서 한강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크로 벨트’가 지역의 시세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한강 조망권 아파트가 아니라 인근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기준을 제시하는 랜드마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림산업의 아크로 브랜드는 최고매매가, 최고상승가, 최고분양가 등 시세와 관련된 모든 타이틀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포동의 ‘아크로 리버파크’가 국내 최초 3.3㎡당 1억원을 돌파하며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0여년간 반포동 시세를 이끌던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자이’는 ‘아크로 리버파크’의 등장으로 리딩 단지의 자리를 내준 지 오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34억원으로 반포 자이의 같은 면적 28억3000만원과 비교해 6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가격 상승 폭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84㎡ 기준 아크로 리버파크는 지난 1년간 가격이 5억원 이상이 올랐지만 반포자이는 8000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입주 후 시세 상승률이 160%가 되는 기간 또한 아크로 리버파크는 3.5년, 반포 자이는 10년, 래미안 퍼스티지는 9년, 반포 힐스테이트는 8년이 걸렸다. 타 단지 대비 가장 짧은 기간에 시세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입주 후 월간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파크’는 입주 후 월 평균 1.57% 상승률을 기록해 반포 자이(0.68%), 래미안 퍼스티지(0.75%), 반포 힐스테이트(0.73%) 등 타 단지 대비 약 2.2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0년 후 예측되는 매매가 상승률은 288%로 타 단지의 평균 대비 102% 이상 높으며 이는 ‘아크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과 시세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에 '아크로 리버파크'가 있다면 잠원동에는 '아크로 리버뷰'가 있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 가격이 무려 82% 이상 급등하면서 신축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이곳은 지난해 11월 전용 84㎡가 28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다음달인 12월에는 30억5000만원에 거래 됐다. 한 달 사이 1억3000만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109㎡(33평) 기준 프리미엄만 11억 수준이다.
폭발적인 시세 상승은 강남3구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완공을 앞둔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3.3㎡당 평균 4750만원으로 역대 분양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림산업은 “이 단지는 총 2개 동, 280가구로 가구 수는 많지 않지만 건물 규모는 웅장해 주변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며 “특히 최고가 분양가에 걸맞은 ‘아크로’만의 한강 조망, 최대 층고 등의 특화설계와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등이 각광받으며 수요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가치까지 반영한 최고급 주거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하임’은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다. 분양 당시 3.3㎡당 평균 2274만원으로 지역에 비해 고분양가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매매가는 급증해 올라 4713만원을 기록, 107% 상승률을 기록하며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산업 측은 “아크로는 최고가 주거의 상징으로서 대한민국 대표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단순히 지역의 시세를 리딩하는 수준을 넘어 혁신적인 주거 공간을 선보이며 하이엔드의 절대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