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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STM, 합승택시 ‘셔클’ 시범 서비스 개시

-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은평뉴타운 주민 대상 시범서비스

-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

  • 기사등록 2020-02-13 0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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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현대자동차는 택시운송가맹사업자 KST모빌리티(이하 KSTM)와 함께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셔클은 ‘셔틀(Shuttle)’과 ‘서클(Circle)’의 합성어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현대자동차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KST모빌리티와 함께 14일(금)부터 서울 은평뉴타운(은평구 진관동)에서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을 함께 탑승하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진다. 이는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태워서 이동시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로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행 택시발전법상으로는 택시 합승 서비스가 금지돼 있지만, 지난 11월 현대차와 KSTM의 프로젝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시범 서비스는 14일(금)부터 은평뉴타운 주민 100명을 선정해 3개월 간 무료로 운영되며, 선정된 주민 1명 당 3명의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최대 400명의 주민이 시범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KSTM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에서는 국토교통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에어랩 김정희 상무는 “셔클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향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동 수단 및 지역 운송사업자와 연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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