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 세원이 현대차 코나EV와 아이오닉EV, 기아차 니로EV 차종에 연간 총 40억원 규모의 전기차향 헤더콘덴서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세원의 전기차향 공조 시스템 부품 공급은 올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원은 그동안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공조시스템 핵심 부품인 헤더콘덴서를 전량 공급해왔다. 헤더콘덴서는 자동차 엔진룸의 맨 앞에 위치해 컴프레셔에서 전달된 고온고압의 에어컨 냉매를 액체 상태의 냉매로 전환해주는 배터리 열 관리 핵심 부품으로 세원 전체 매출의 약 42%를 차지한다.
세원은 이번 전기차향 헤더콘덴서 공급으로 헤더콘덴서 시장을 다양하게 확보했다.
세원 관계자는 “전기차 중 코나, 아이오닉, 니로 3종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한다”며 “코나는 연간 20억원 규모, 아이오닉은 14억원 규모, 니로는 연간 6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뜨거운 시장 성장 열기 속에 헤더콘덴서 등 전기차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차세대 순수전기차 NE-EV에 들어갈 부품도 양산 계획에 있어 향후 전기차향 부품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세원은 배터리 칠러 등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제품도 개발 중이다.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와 신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사업도 전기차, 수소차 핵심 부품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