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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전월비 0.2% 하락…돼지고기 가격 급락 영향

-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장기화로 수요 급격히 줄어

  • 기사등록 2019-11-20 1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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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9월 대비 0.2% 줄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1로 전월비 0.2% 하락했다.

 

마트에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의 하락은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비 32.5% 급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 이후 일시적인 수급 부족으로 가격이 잠시 상승했지만 공급은 회복된 반면, 사태 장기화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린 요인 중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80~9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가격하락 영향으로 4.7% 하락했다. 공산품은 지난 9월보다 0.1% 줄었고,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는 보합 수준이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한국은행]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비 0.4% 하락해 지난 9월부터 2달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지난 9월 대비 0.6% 줄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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