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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3년 9개월만 최대 감소폭…반도체 부진 지속

- 산업부 ‘10월 수출입 동향’ 발표

- “10월 이후 점진적으로 수출 감소폭이 개선될 것”

  • 기사등록 2019-11-01 14: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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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비 약 15% 줄어들어 3년 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30% 이상 줄어드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은 467억8000만달러(약 54조5800억)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548억6000만달러)보다 1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월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부터는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0월 감소율 14.7%는 지난 2016년 1월(-19.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반도체의 하락 폭이 컸다.


수출 증감률 및 수출액 증감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2.1%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석유화학(-22.6%), △석유제품(-26.2%), △자동차(-2.3%), △철강(-11.8%), △디스플레이(-22.5%) 등의 품목은 부진을 지속했다. 다만 △선박(25.7%)과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농수산식품(3.0%) 등의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16.9%)과 △미국(-8.4%)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지만 베트남(0.6%)과 독립국가연합(24.1%) 등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영향으로 이달 수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최근 수출 물량은 줄지 않고 있고 반도체 가격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10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수출 감소폭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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