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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캐시카이’ 위탁 생산 취소 확정

- 후속 생산 모델로 신형 SUV ‘XM3’ 추진

- 국내 생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선방

  • 기사등록 2019-10-24 15: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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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본사. [사진=르노삼성]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캐시카이’ 위탁 생산 중단에 이미 계획됐던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은 조만간 생산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를 대체하기 위해 캐시카이 수주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보류한 바 있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협력사들에게 캐시카이 생산이 최종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르노삼성 측은 "협력사들에게는 이미 예전부터 캐시카이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회사와 협력사들 모두 알고 있던 사항이다"며 "이번에는 단지 문서상에서 보류에서 취소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당초 캐시카이 생산이 어렵다고 판단해 르노삼성 측에서도 후속 생산 모델로 신형 SUV ‘XM3’를 생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로그는 그간 연 10만대를 생산하며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해왔다. 최근 생산량은 연 6만대 수준으로 줄었으며 올해 연말이 되면 위탁 생산은 끝이 난다.

 

XM3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XM3 내수용 물량 3만~4만대를 이미 확보해놓은 상황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초소형 전기차 '트위치'. [사진=르노삼성]

한편, 24일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가 유럽 수출을 위해 첫 선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은 부산공장에서 트위지 국내 생산을 시작한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첫 물량이다. 트위지는 2011년 데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을 판매된 바 있다.

 

트위지는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해왔다. 그러나 올해 10월부터는 내수와 수출 물량 전부를 부산 동신모텍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동신모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산라인 현지화와 부품 공급, 기술 지원 등 국내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지원해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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