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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9.5% 감소…11개월 연속 ‘마이너스’

- 美·中·日 주요국 수출 모두 부진

- 반도체·차·석유 수출 줄줄이 ↓

- 수입액 20.1% 감소...무역수지는 14억 달러 흑자

  • 기사등록 2019-10-21 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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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10월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 감소와 최대 수출국 중국의 경기 둔화가 수출 둔화의 치명적인 영향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줄면서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인천항만공사]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65억달러)나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만큼 감소폭이 크다. 전월과 비교해도 6.0% 감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조업일수 기준으로 보면 수출 감소폭이 나쁘지는 않았고 특히 작년 동기에 워낙 수출 실적이 좋아서 기저효과를 봐야 한다”며 “월말로 갈수록 수출액이 늘어나는 만큼 10월 수출 실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28.8% 감소했고 승용차(-6.5%), 석유제품(-38.4%), 선박(-8.4%) 등이 줄었다. 무선통신기기(44.8%), 가전제품(11.7%)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대중 수출이 20.2% 감소했고, 일본 수출도 21.3% 감소했다. 미국(-17.4%), 베트남(-2.3%), 유럽연합(EU)(-36.6%) 등지로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중동(1.5%), 싱가포르(17.7%) 등은 수출액이 증가했다.


10월 1~20일 수입은 254억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2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승용차(32.1%), 정보통신기기(9.5%) 등이 늘었고, 가스(-39.1%), 석유제품(-37.0%), 원유(-31.5%), 기계류(-15.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서의 수입이 30.1% 줄어들었다. 중동(-34.8%), 미국(-21.9%), EU(-16.4%), 중국(-9.2%) 등도 수입이 감소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10월(1일~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사진=관세청]

관세청 관계자는 "일본은 반도체와 함께 기계류, 정밀기기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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