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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융안정지수, 3년반만에 ‘주의단계’ 진입

- 금융안정지수 8.3…주의단계 하한 소폭 상회

- 한은, 주의할 부분은 지방가계부채

  • 기사등록 2019-09-26 17: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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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국내의 전반적 금융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가 지난달 36개월 만에 '주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 9월 금융안정 상황보고서에 따르면금융안정지수는 올해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8.3으로 주의단계 하한을 소폭 상회했다

 

금융안정지수는 한은이 전반적 금융안정상황을 파악하고자 만든 지표로실물·금융관련 20개 지표를 반영해 매달 산출한다지수가 8~22면 주의단계이를 초과하면 위기단계로 나뉜다금융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100에 가깝게 된다.

 

금융안정지수가 주의단계에 진입한 것은 중국 증시국제유가가 폭락했던 2016 2(11.0) 이후 3 6개월 만이다

 

한은은 "대외여건 악화국내 경기둔화 등으로 최근 금융안정 관련 리스크가 증대되는 모습"이라며 "·중 무역분쟁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한 가운데 기업실적이 악화하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이 일부 저하되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안정지수. [사진=한국은행]

금융안정에 있어 주의 있게 봐야할 부분은 '지방 가계부채'를 들었다지방 가계대출 연체 비중은 2017년 말 2.5%에서 올해 2분기 3.1%로 상승했다특히 취약차주의 연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해당 비중은 2016년 말 20.5%에서 올해 2분기 27.7%까지 악화됐다.

 

한은은 "아직은 비수도권의 주택가격 하락과 가계부채 건전성 저하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비수도권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다만 한은은 이같은 위험 증대에도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일반(15.8%), 특수은행(14.7%) 모두 규제수준(10.5%)을 상회했다

 

또 대외지급능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봤다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잔액은 2분기말 4711억원으로 상반기 중 36억달러 늘었다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말 4031억달러로 전년비 6억달러 감소했지만 이는 미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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