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반도체, 직원 방사능 피복 증상 보여…퇴사자도 조사

- 증상 보인 2명에 혈액·염색체 검사 추가 진행

- 검사 결과는 정상이나 구제적 피폭선량평가 결과는 오는 10월에 확정

  • 기사등록 2019-09-20 16:32:01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지난 7월 서울반도체에서 방사능 피복 사고 발생으로 직원이 피복 증상을 보인 것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반도체와 협력업체 직원 및 퇴사자를 조사한 결과 2명이 통증과 변색 증상을 보인 것으로 19일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들이 '방사선량 한도 이상'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서울반도체와 협력업체에서 문제가 된 장비사용 경험이 있는 직원·퇴사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피폭자 7명을 확인했고 그 중 2명이 통증과 변색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7월 자사 공장에서 협력사 신입사원 등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는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문을 연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발생했다.

 

서울반도체의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 ‘SOFTEX SFX-100’.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이후 8월 23일 원안위는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조사 초반 원안위는 1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유사장비가 추가되며 현재는 150여명으로 조사대상이 늘었다. 현재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피폭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원안위는 피폭자 7명 가운데 피복 증상을 보인 2명에 대해 심각하다고 판단해 혈액·염색체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으나 구제적인 피폭선량평가 결과는 오는 10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원안위는 "혈액과 염색체 검사 결과 정상으로 확인됐지만 통증, 변색 등의 증상으로 보아 선량한도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업자의 작업형태, 작업기간, 작업방법 등을 고려해야 해 현재 개인별 피폭선량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며 "피폭선량평가결과는 10월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9-20 16:32:0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