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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총리, “브렉시트 연기 없을 것…저지되면 10월 14일 총선”

- 존슨, 예정 없던 각료회의·평의원과 회동도

- 존슨, ”브렉시트 10월 31일까지 완수할 것”

  • 기사등록 2019-09-03 12: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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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영국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막기 위한 브렉시트 연기 법안 통과를 추진 중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 14일(현지시각) 총선 실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사진=영국 보수당]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예정에 없던 각료회의를 개최한 뒤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성명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EU(유럽연합)에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만약 브렉시트 연기 법안이 처리된다면 그들은 영국의 다리를 잘라내고 더 이상의 협상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 의제를 계속 진행하자"고 호소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함께 이에 투표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없는 브렉시트 연기를 위한 것으로, 의원들이 이에 투표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EU에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10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의회는 합의안에 대해 세심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커지고 있는 조기 총선 관측에 대해 "나도, 여러분도 선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브렉시트 협상팀이 '다모클레스의 칼'(the sword of Damocles·신변에 닥칠지 모를 위험) 없이, 선거 없이 그들의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존슨 총리의 성명 발표를 앞두고 영국 언론들은 만약 3일 하원에서 '노 딜' 방지 법안이 통과할 경우 존슨 총리가 4일 조기 총선 개최를 놓고 표결을 붙이는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성명에 이같은 내용을 담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10월 31일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짧은 성명을 마무리했다.


이날 존슨 총리가 성명을 발표하는 총리관저 밖에는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추진 등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모여 존슨 총리를 비판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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