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웨이, 무역제재에도 상반기 매출 전년 比 23.2% 성장

- 상반기 매출액 65조8600억원 기록

- 전 세계 50개 통신사와 상용 5G계약 체결

  • 기사등록 2019-07-30 18:18:44
기사수정
[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013억위안(68조8000억원)으로 상반기 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8.7%를 기록했다.

화웨이 핵심사업 분야인 통신 네트워크 장비 매출액은 올 상반기 1465억 위안(25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더밸류뉴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억18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9분기 연속 평균 6%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올해 2분기 38%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31%) 대비 시장 점유율을 더 높였다. 올해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로 5위로 밀려났다.


화웨이는 이날 전 세계 5G통신사와 상용 5G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초고속 이동통신 기술인 5G는 화웨이의 주력사업 분야이다. 지난 5월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거래 제한 조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거래 제한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고속 이동 통신망을 통해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며 화웨이의 5G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현재 화웨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내수시장 판매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1만명의 기술 엔지니어들을 1일 3교대로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시키면서 미국 소프트웨어와 전기회로망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6월 "미 정부가 우리를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향후 2년간 300억달러(35조44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bj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7-30 18:18: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