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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대출액, 4년 만에 감소

- 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액 17.3조원으로 0.6%↓

- 대형업자 대출잔액 감소한 영향

  • 기사등록 2019-07-02 14: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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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부업 대출액이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 잔액은 17조34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7조4470억원)대비 983억원(0.6%) 감소했다.


대출잔액 및 대부이용자수 현황. [사진=금융위원회]

이는 대형업자(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이 1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5조원) 대비 4000억원(2.3%)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사(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5개사),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웰컴크레디라인대부 등 3개사)의 대출 잔액이 4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대형업자 감소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지난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한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에 대해 올해 6월까지 대출잔액을 40% 이상 감축할 것을 승인 부대조건으로 부과한 바 있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도 221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4000명 줄었으며 2015년 말(267만9000명) 이후 3년 연속 감소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정책서민금융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출액과 대출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3월 개인간(P2P)금융 연계 대부업체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이들 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은 금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P2P는 2017년 말 처음 등록을 시작한 35개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들의 대출잔액도 1조5374억원으로 2017년 말 9061억원에서 급증했다. P2P 이용자 수도 3만2000명으로 지난해 1만30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부업 이용자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7.0% 대비 0.3%p 증가한 7.3%를 기록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지난 2016년 말 4.9%, 2017년 6월 말 5.6%로 집계됐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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