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을 홍콩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CJ푸드빌이 보유한 투썸플레이스 지분의 60% 가운데 45%이다.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경영권 매각의 가장 큰 이유는 CJ푸드빌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내게서 유일하게 수익성을 갖춘 기업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뚜레쥬르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내실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현재 푸드빌은 매년 적자폭 확대로 인한 부채비율 상승으로 외부 조달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신규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보완투자조차 힘겹다”며 “이에 푸드빌과 투썸플레이스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스타벅스, 이디야와 함께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3’로 꼽히며 지난해 매출액 274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