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 때문에 주가가 요동쳤고 신라젠은 긴급 입장문을 발표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 매체는 펙사벡 3상에 참여중인 주요 대학병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선 문제가 많다”며 “2상 임상도 좋은 경험이 아니었던 만큼 3상도 별로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신라젠 주가는 장중 한 때 5% 상승세에서 8% 급락세로 돌변하는 등 급락하는 추이를 보였고, 전일 종가 대비 1300원 하락한 종가 7만3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신라젠측은 "회사와 임상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각국 규제당국의 엄격한 임상3상 시험 규정상 '절대 임상시험 유효성 데이터에 관해 외부 누설할 수 없음(불가능)"을 설명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임상 3상시험 유효성 데이터 접근 권한은 오직 외부의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만 갖고 있다"며 "DMC의 판단에 따라 임상과정에서 우려할 만한 문제 발생 시에는 임상 중단 등의 고지를 미국 임상시험 데이터 베이스(Clinicaltrial.gov)를 통해 누구나 알 수 있으므로 문제가 생겼으면 감춰질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해당 기사와 관련해 법무팀에서 법리 검토에 들어가 있다"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