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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은행권, 소상공인에 2달간 21조원 지원

- 이달 1~9일 기준, 1건당 평균 2514만원

  • 기사등록 2020-04-13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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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해 시중 은행들이 두달간 약 21조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지난 1일부터 연매출 5억원 이하 고신용 소상공인에게 최대 1년간 연 1.5% 금리로 최대 3000만원의 신용대출을 제공 중이다. 각 은행별 내부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나이스(NICE)신용평가 기준 1~3등급’이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본사. [사진=더밸류뉴스(은행연합회 제공)]

신한∙하나∙우리∙국민 등 14개 시중은행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을 통해 1만6097건 총 4048억원의 자금을 제공했다고 전국은행연합회가 12일 밝혔다. 

 

이는 시중은행의 연 1.5% 초저금리 대출 총 한도인 3조5000억원의 약 11.6%이며 1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약 2514만원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동안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 접수 건수는 4만5473건, 금액은 1조1420억원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 7일부터 시작된 은행권의 금융지원 규모는 9일 기준 18만7331건으로 21조3207억원에 달한다. 이는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을 제외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신규대출은 14만9322건으로 총 10조8950억원이 공급됐다. 이어 만기연장(원리금 유예)은 10조2532억원으로 3만3044건, 금리 감면은 182억원으로 4861건, 수출입금융 관련 수수료 감면 등 기타는 1543억원으로 104건 등이었다. 1일부터는 대출원금 만기연장과 함께 이자상환 유예도 해주고 있다.

 

또 국내 11개 시중은행은 16개의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30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신청서류 접수와 보증상담 등 업무를 대신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대구·경북 지역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기(ATM)·비대면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도 했다. 이는 10개 은행에서 지난 2월말~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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