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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에서 업황의 개선, 정치적인 이슈 등으로 1월 한 달 동안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종목이 있는 반면, 주가 하락을 막지 못해 애를 먹는 기업도 있었다.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코스피에서 코리아01호, 코스닥에서는 인터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주가가 급락한 종목은 코스피는 성문전자우, 코스닥은 아리온이었다.

특히 한진해운 청산 가능성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했고, 정치 테마주도 관련 정치인의 지지율에 따라 주가가 차이를 보였다. 또 최근 포켓몬고의 국내 출시에 따라 VR 관련주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1월 급등·급락 종목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1호는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40원이던 코리아01호의 주가는 1,795원에 마감하며 142.57%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리아01호는 1월에만 4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다른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02호(78.73%), 코리아03호(98.88%), 코리아04호(104.09%)의 주가도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파산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에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한진해운 소유의 광양·경인 컨테이너 터미널을 인수 결정 소식으로 급등했다. 한편 STX중공업은 회사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인터엠은 「황교안 테마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선 인터엠의 오너가 황교안 국무총리와 동문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이른바 「황교안 테마주」로 묶고 있다. 인터엠은 1월 한 달 동안 102.98%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문재인 관련주의 주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DSR제강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1월 한 달 동안에만 57.6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조금씩 하락하면서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인 성문전자와 지엔코 등은 주가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성문전자우가 1월에 38.89%의 하락을 기록했고, 성문전자(38.73%), 지엔코(32.59%), 일야(37.87%) 등도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셋톱박스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로 하는 아리온은 자금조달 지연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또 아리온은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3일 아리온은 지난해 공시했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일정이 미뤄졌다고 알렸다. 올해 2월 7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었던 약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4월 18일로 연기됐고, 1월 20일 납입될 예정이었던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3월 31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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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1-3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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