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두산 그룹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1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 그룹은 지난 18일 2분기 영업 실적(잠정)을 공시했다. 그 가운데 두산은 2분기 영업이익은 3,063억원, 당기순이익은 1,812억원으로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3.2%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줄어든 4조 2,514억원으로 전망됐다. 두산의 연결 기준 실적에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계열사 실적이 포함된다.

지난해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결 기준 1조 7,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희망퇴직, 자산매각 등 강도 높게 진행해 온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2536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액 1조6,183억원, 영업이익 1,735억, 당기순이익 2,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6.9%, 2,246.5%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액 3조5,984억원, 영업이익 2,624억원, 당기순이익 1,255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3.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을 이루어 냈다.

두산건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4억원,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515.6%씩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당기순이익에서는 적자폭은 줄어들었으나 흑자전환을 성공하진 못했다.

두산엔진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2,09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8%를 달성했다. 영업외손익에서는 주식스왑으로 인한 지분법처분이익이 1183억원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1,3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6.8%, 영업이익은 5.9% 늘어났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두산그룹은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했다.

두

한편 두산그룹은 갚아야할 차입금은 11조원에 이르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진출한 두산 면세점 사업이다. 두산 면세점의 하루 매출액은 6월 말 기준 5억4,000만원으로 이 상태로 가다간 당초 목표로 세운 연간 5,0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핵심사업으로 부각된 연료전지 부문도 아직 영업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올 하반기 두산밥캣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두산그룹의 경영상황이 회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7-19 13:16:0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