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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이후에 2분기 실적 개선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약 2년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7.3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0.4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1.26% 상승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며, 6일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통해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 7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55% 오른 14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상장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턴어라운드 기업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상장사 254곳 가운데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 흑자전환할 곳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총 16곳이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곳 중에서도 전분기 대비 이익 상승폭이 큰 곳으로는 위메이드, 삼성중공업, 크루셜텍이 꼽혔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에 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7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하고 1분기 영업이익 5억원보다 474%나 흑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3년 윈드러너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마땅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올초 출시한 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을 내놓았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대히트를 쳤던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열혈전기」, 「사북전기」, 「아문적전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라인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무려 1조5,48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중공업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303% 증가한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 영업흑자를 달성하면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2조원이 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0억원에도 못 미쳐 아직 이익 규모가 손익분기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매출액이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회복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3분기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 약 2,000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을 가정해 연간 영업이익을 742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지문인식 모듈을 생산하는 크루셜텍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2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 1분기에는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 2분기에는 96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셜텍은 지난해부터 지문인식 모듈을 중국 화웨이와 HTC, LG전자 등에 납품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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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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