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 제퍼리스와 손잡고 해외 기관투자가와 국내 주요 기업 간의 대면 접점을 확대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 코리아 컨퍼런스(Korea Conference) 2025’는 아시아 거시경제와 산업 트렌드를 논의하는 세션과 기업 맞춤형 1:1 미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 유치와 투자 전략 다변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 전략과 증시 전망, 아시아 거시경제·정치 트렌드, 미국 정책 변화의 파급효과, 중국 전기차 공급망, 빅데이터 기반 투자 인사이트 등 현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폴로(Apollo), BC 파트너스(BC Partners) 등 대형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의 전략 발표 세션도 포함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사로는 크리스토퍼 우드 제퍼리스 글로벌 주식전략 총괄, 사이먼 오구스 DSG Asia 창립자 겸 CEO, 윌 데니어 Gavekal Research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슨 완 제퍼리스 아시아태평양 산업 리서치 총괄 등이 참여했다. KB증권 글로벌사업그룹장 김신 전무는 ‘한국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한국 시장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기업설명회(IR)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기관투자가와의 1:1 미팅을 병행했다. KB증권은 산업별 맞춤형 미팅 매칭을 통해 현안 점검과 기업가치 평가 관점의 질의응답을 지원, 국내 기업의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였다.
KB증권 글로벌사업그룹은 이번 컨퍼런스를 단순한 정보 교류의 장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와 정책 변수 점검의 플랫폼으로 기획했다. 회사 측은 “참석자들이 현안 중심의 투자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KB증권은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기업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장기적 투자자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