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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도구로 인정..."흡연률 효과적으로 낮춰"

  • 기사등록 2024-07-31 1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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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서주호 기자]

국제 공중보건 전문가 네트워크 ‘스모크 프리 스웨덴(Smoke Free Sweden)’이 뉴질랜드의 성공적인 금연정책 및 성과를 담은 ‘스모크 프리 뉴질랜드(Smoke Free New Zealand)’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 위해 저감 정책을 도입한 뉴질랜드의 2023년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6.8%로, ‘금연국가’ 목표 달성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국가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흡연율이 5% 보다 낮은 국가를 의미한다. WHO가 제시한 금연국가 목표는 세계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오는 2040년까지 금연국가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으며, 뉴질랜드 정부의 경우 2025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질랜드,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도구로 인정...\15세 이상 인구의 연도별 뉴질랜드 일일 흡연율 및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 [이미지=Ministry of Health 2023, Annual Data Explorer 2023/23: New Zealand Health Survey]

뉴질랜드의 급격한 흡연율 감소라는 성과의 배경에는 정부가 2019년 액상형 전자담배를 금연도구로 인정하는 ‘담배 위해 저감 정책’을 도입하고, 지난 2020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을 합법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지난해 흡연율은 4년 전인 2020년의 11.9%와 비교해 4.1% 감소했다. 이는 2020년 기준 전체 흡연자의 43%가 금연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약 80%는 과거 혹은 현재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뉴질랜드는 담배 위해 저감 정책 도입 후, 연소 제품 대비 유해성이 적은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단시간 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액상형 전자담배 일일 사용률은 2.6%였으며, 2022년에는 9.7%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 보건부 셰인 레티(Shane Reti)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성인 흡연율 감소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금연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흡연 대비 95% 안전하며, 금연 보조제보다 더 높은 금연 성공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을 수용하고 있다.


실제로 흔히 알려져 있는 담배의 유해 물질은 불을 붙여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액상형 전자담배와 같이 비연소 제품은 연소 과정이 발생하지 않아 위해성이 낮아지게 된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해 물질은 연초 담배의 1.4%에 불과하다.


hee19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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