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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리튬 발견...이차전지 핵심 광물 소식에 배터리 시장 들썩

- 경북 울진·충북 단양 생산...리튬 수입 문제 해결 계기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어

- 시추 어려움으로 생산까지는 시간 걸릴 것

  • 기사등록 2024-07-15 14: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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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리튬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시장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경북 울진과 충북 단양에서 리튬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내 첫 리튬 발견...이차전지 핵심 광물 소식에 배터리 시장 들썩경북 울진에서 발견된 리튬. [사진=네이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 지구화학 조사를 통해 리튬 매장 후보지로 분류된 국내 12개 지역에서 4년간 야외 지질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울진과 단양에서 리튬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각각의 리튬은 지면에 노출된 수백미터의 돌에 박혀 있었다.


리튬은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2차전지 생산 능력을 갖고 있지만 리튬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이번 발견이 리튬 수입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리튬의 품위가 개발 기준에 미치지 못해 당장은 상업적 이익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튬 개발을 위한 최저 품위는 0.2%로 울진 리튬은 0.3~1.5%, 단양 리튬은 0.01~0.5%다. 단양 리튬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아직 매장량 확인이 안 된 상황도 한몫한다. 울진에는 보호 대상 소나무인 금강송이 밀집해 있어 시추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질자원연구원은 리튬 수입 문제를 해결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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